연차가 쌓일수록 기획자라는 직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 같네요.. 다들 어떻게 버티시나요?
하치와레우사기치이카와 · 2026.11.02
안녕하세요, IT업계에서 서비스 기획/PM으로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!
요즘 회사에서 일하면서 문득 '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 게 맞나' 하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,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 조언도 얻을 겸 글 남겨봅니다.
주니어 때는 요구사항 정의서 쓰고, 화면 설계서(와이어프레임) 꼼꼼하게 만들고, 개발자·디자이너분들 소통 잘 시키면 1인분은 하는 것 같았거든요? 그런데 연차가 조금씩 쌓일수록 고민의 결이 완전히 달라지네요.
개발 건이 터지면 개발 쪽을 봐야 하고, 비즈니스 지표가 떨어지면 마케팅이나 영업 쪽 눈치를 봐야 하고... 제품의 모든 결정을 조율하는 자리에 있다 보니, 정작 '기획자 고유의 전문성'은 뭘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. 또 GA4든 사내 데이터든 대시보드 열어보면 지표는 널렸는데, 이걸 보고 다음 액션을 기획할 때마다 '이게 진짜 맞을까?' 하는 불안감이 큽니다. 결국 상사나 경영진 설득용으로 숫자 포장하는 데만 에너지를 쏟고 있는 건 아닌가 자괴감이 들 때도 있고요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