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I로 메일 쓰면 금방 끝날 줄 알았거든요

아라찐빵맛있따 · 2026.10.20

메일 하나 쓰기 귀찮아서 AI한테 부탁했는데, 읽어보니까 제가 평소에 안 쓰는 말들이 쭉 있더라고요. 내용은 맞아요. 근데 이걸 제 이름으로 보내기는 좀…ㅋㅋ 그래서 “조금 덜 딱딱하게 해줘” 했더니 이번엔 상대랑 갑자기 너무 친해졌어요. 저희 아직 그 정도 사이는 아닌데^^; “예의는 있는데 좀 편하게.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는 않게.” 이렇게 쓰고 보니까 그냥 제가 썼으면 벌써 보냈겠다 싶었어요. 근데 또 여기까지 고친 게 아까워서 한 번만 더 부탁했어요. 메일은 세 줄인데, 대화창은 스크롤을 내려야 끝나요. 결국 제가 쓴 문장이랑 반씩 섞어서 보냈어요. 엄청 빨라졌냐고 하면 잘 모르겠는데, 다음에도 또 켤 것 같긴 해요. 빈칸에 첫 문장 쓰는 게 저는 제일 귀찮아서요. 다들 AI로 메일 쓸 때는 얼마나 고쳐서 보내세요? 제가 너무 까다로운 건지, 다들 비슷하게 쓰고 계신 건지 궁금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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